실제로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홍성지역의 경우 5월 들어 강우량은 지난 27일 현재까지 고작 13.5㎜ 밖에 안돼 지난해 같은 기간 74.5㎜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뿐만아니라 지난 4월 한달간 강우량도 72㎜로 지난해 4월 강우량 111㎜에 비해 적게 내리는등 4월 중순께부터 가뭄이 계속돼 영농에 상당한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처럼 홍성지역에 가뭄이 계속되면서 최근 본격 모내기철을 맞아 일부 산간지역에서는 물이 부족해 모내기에 어려움을 주고 있어 농민들이 한숨을 짓고 있다.
특히 가뭄이 길어지면서 밭작물에는 피해가 더욱 심해 콩이나 팥, 깨등의 씨앗을 뿌려도 발아가 제대로 안되는데다 고추묘, 고구마묘등을 심어도 시들어 수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수확철을 맞은 마늘이나 양파등 밭작물 대부분이 밑이 제대로 안들어 수학이 제대로 안돼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더구나 올해 봄철 4월과 5월초에 이상기온으로 못자리가 늦어지면서 예년에 비해 모내기가 10여일정도 늦어진데다 일부 농가에서는 못자리 실패로 모부족까지 겹쳐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주에 당장 비예보도 감감무소식이어서 농민들의 애간장만 태우고 있어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농업관련 기관단체들의 적절한 가뭄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홍성=유환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