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성백조는 서구 탄방동으로 사옥을 이전하고 둔산권 시대를 연 이후 최근들어 사옥 임대사업도 완료하는 등 기업 경영의 균형을 일궈 나가고 있다. |
▲전사 차원의 통(通)=건설업이라는 특징 때문이라도 금성백조는 현장과 본사가 분산돼 상호 소통의 기회가 적었다. 정보를 공유하더라도 기존의 시스템에서는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금성백조는 지난해 초께 전임직원이 스마트폰 사용을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기업용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야머(기업용 SNS)'를 도입했다. 임직원만의 작은 트위터 또는 페이스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야머'를 통해 금성백조는 하루가 다르게 내부적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야머'를 이용해 임직원간 칭찬릴레이를 할 뿐만 아니라 흥미있는 이야기거리를 공유하며 재미를 찾고 이를 통해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조성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부서별 의무제안제와 우수 참여자 수상 이벤트 등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직원 간 유대 관계를 높이고 결속력을 강화하고 있다. 야머를 통한 현장의 실시간 상황보고로 경영진이 멀리 떨어진 현장의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게 됐다. 금성백조에서는 '야머'를 통한 소통 활성화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있게 여기고 있다.
각종 SNS에서 기업 내부 소통공간을 만들다가 최근들어 시들해진 점을 볼 때 금성백조의 SNS는 현재에도 충분히 그 기능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 정성욱 회장은 직원과의 정기적인 오찬을 통해 직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경영에 반영해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고 있다. |
또 조직 상하간 대화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여름에는 팥빙수를 직원들과 함께 먹으며 상호 격려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금성백조는 서구 탄방동 사옥으로 이전하면서도 임직원간의 벽은 이미 허물었다. 본부장급 임원들이 각자의 사무공간에 분리되지 않고 직원들과 함께 사무실을 이용하며 서로의 보이지 않는 벽을 없앴기 때문이다. 업무공간을 임시로 나누는 일명 '파티션'만으로 구분해 본부장급 임원진과 일반 사원간의 거리가 가까워졌다는 점 역시 금성백조가 바라보는 소통에 대한 지향점을 표현해준다.
정성욱 회장은 또 직원간의 오찬회를 열기도 한다. 단순히 같이 식사를 한다는 의미를 넘어서 직원들의 사소한 얘기에 귀를 기울이며 관심을 갖는다는 데 직원들 역시 감동을 받는다.
▲고객과의 통(通)=기업이 최종적으로 바라보는 대상은 고객이다. 그만큼 금성백조 역시 고객에 대한 소통의 기회를 열어놓았다. 금성백조는 최근의 스마트 시대에 발맞춰 고객에게 가깝게 다가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금성백조 예미지 QR 코드와 모바일 홈페이지를 제작했다. 그동안의 예미지 홈페이지를 개편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로드마케팅, 예미지 홍보단 발족 등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한다. 금성백조는 또 일방적이 아닌 쌍방향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려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고객과의 소통 차원에서 금성백조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4월 1일부터 두 달동안 '도안신도시 7블록 금성백조 예미지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다. 1600건이 넘는 아이디어가 접수돼 실제 주택 설계에 검토해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이처럼 금성백조는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고객의 입장에서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을 모두 활용한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고객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다.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은 “소통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저력이며 조직의 변화는 소통을 통해 이룩할 수 있다”며 “업무적인 소통, 임직원간의 소통, 고객과의 소통을 갖춘 열린 조직 문화를 통해 금성백조주택는 글로벌 부동산ㆍ건설그룹으로 바로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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