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동구 용전동은 대전의 관문인 대전복합터미널 준공으로 인해 유입인구가 늘어나면서 모텔업을 비롯해 다양한 상권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됐다. |
대전 동구 용전동에는 현재 8899세대 2만1478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은 최근들어 대전복합터미널 준공이라는 호재 영향으로 그동안 주춤했던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는 지역이다.
동구 용전동에 건립된 대전복합터미널은 대전의 관문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대전복합터미널은 112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옛 동부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1만9436㎡,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건설된 동관을 비롯, 옛 고속터미널 부지에 9만5863㎡, 지하 2층 지상 6층의 서관으로 구성된 규모다.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이 통합운영되기 때문에 유동인구 역시 집중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이곳에서 하루에 평균적으로 운행되는 버스는 95개 노선 1300회에 달한다. 이용객만 하더라도 1만5000여명이 넘는다.
여기에 신세계유통 쇼핑센터는 물론, 이마트, CGV 영화관, 영풍문고가 각각 들어서면서 대전의 새로운 복합쇼핑 문화공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주변의 부동산 시장 역시 주변효과를 받고 있어 토지 소유주들에게도 희소식이 되고 있다.
매매 수요는 그리 많지 않지만 호가 역시 아파트의 경우, 수백만원에서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 시장의 상승폭은 그리 크지는 않다.
여기에 그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숙박업계 역시 매출 신장이라는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한다.
용전동에 집중된 모텔촌에 대한 숙박업 투자사업이 제자리걸음을 걸어왔던 것에 비하면 대전복합터미널로 인한 효과는 크다는 게 지역 숙박업 관계자의 대답이다.
한 숙박업체 대표는 “유흥점이 집중됐다고는 하지만 경기 침체가 숙박업계에도 그대로 몰려오긴 마찬가지였다”면서 “복합터미널 호재는 그나마 식어가는 용전동 숙박 및 웨딩업계에게는 가뭄 속 단비”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용전동 원투룸 및 빌라 시장 역시 뒤늦게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치안정비가 소홀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신축건물이 들어서면서 방범 설비도 강화돼 나홀로 가구의 문의도 이어진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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