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중 축구부 2-1 신승
○…대전-충남 더비로 치러진 41회 소년체전 남중부 8강전이 열띤 열기로 마치 한일전을 방불. 27일 고양 어울림축구장에서 열린 대전 유성중과 충남 신평중의 8강전은 선수들의 높은 기량과 학부모들의 열띤 응원으로 고양시 전체가 들썩. 경기장 양측 스탠드에 50여 명씩 나란히 자리 잡은 양측 응원단은 선수 플레이에 따라 환호와 탄식이 교차.
이날 경기는 유성중이 2명이 퇴장당해 9-11로 싸운 상황에서도 후반 신재웅의 결승골로 2-1로 승리.
소년체전? 학부모체전!
○…소년체전 각 경기장에 학부모들이 대거 출동, 마치 학부모 체전 같은 분위기를 연출. 체조경기가 열린 고양체육관에는 100여 명의 학부모가 모여 캠코더 경기장면을 담는 등 전력 분석원을 자청. 육상 각 종목이 치러진 고양종합운동장 스탠드에도 “우리 아들 잘한다”, “조금만 더 빨리”식으로 학부모들의 힘찬 응원전이 치열. 체육계 관계자는 “자녀 응원 및 뒷바라지 등 그들 나름대로의 체전을 치르고 있다”고 촌평.
캐리커처 코너 인기만점
○…고양실내체육관 입구에 마련된 캐리커처 코너에는 긴 줄로 늘어선 방문객 등으로 북적. 소년체전에 참여하는 가족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방문객들은 한 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도 마냥 즐거운 표정. 이날 체전에 참가한 오빠를 응원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한 어린이는 “엄마와 손을 잡고 40분 이상 기다렸다가 캐리커처를 그렸다”며 “집에 가져가 액자에 넣어 보관하기로 했다”고 방긋.
최두선ㆍ강제일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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