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주관으로 지난 24일 정부종합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전국 16개시도 및 36개 시ㆍ군ㆍ구를 대상으로 열린 '도로교통안전개선사업'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전시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내년도 사업예산 편성 때 국비 2억원을 지원받게 됐으며, 국회 교통안전포럼 시상 추천후보자가 됐다. 이번 발표대회는 사업계획의 적정성, 추진의 내실화, 정부정책과의 부합성 및 투자의 효과성, 사업비 집행실적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시는 발표결과 보ㆍ차도 분리를 통한 통학생 안전 확보, 속도 저감시설 설치, 보호구역 통합표지판 및 야간 발광형 표지판 설치 등의 탁월한 추진실적을 인정받았다.
중구 유천초 후문 주변 개선사업 추진 때 주민과의 갈등관계를 극복한 사례가 높이 평가돼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유천초 후문 주변은 보도위에 상습 불법 주ㆍ정차로 통행이 어려워 교통사고 위험은 물론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
학교는 방호울타리 설치로 보ㆍ차도 분리 및 미끄럼방지포장 등을 요구했으나, 주민들은 주차 공간 부족으로 방호울타리 설치를 반대하며 공영주차장 조성을 중구청에 요청했다.
중구청은 이런 문제점 해결을 위해 학부모와 주민, 학교관계자 등과 대화와 설득으로 초등학교 주차장을 24시간 개방함에 따라 어린이 보행안전과 주택지역 주차난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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