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체중 주한별. |
주인공은 대전체중 주한별(16).
주한별은 27일 용인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41회 소년체전 여중부 싱글스컬 결승에서 4분01초4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예산여중 심하늘을 무려 10초 이상 여유 있게 따돌렸다.
주한별은 중학교 1학년 때 조정에 입문, 지난해 소년체전 같은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체계적인 훈련으로 꾸준히 기량이 상승한 끝에 올 체전에서는 기어이 일을 냈다.
주한별은 “금메달을 따니 그동안 훈련과정에서 힘든 것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며 “어젯밤에 엄마가 딸이 금메달을 따는 꿈을 꿨다고 했는데 실제로 같은 일이 일어나니 신기하다”고 기뻐했다.
주한별은 “앞으로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선수 은퇴 뒤에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주한별의 선전으로 대전 조정은 소년체전 출전 4년 만에 사상 첫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훈련장소가 마땅치 않아 예산에 있는 예당저수지를 오가야 하고 중학교 선수가 남녀 각 1명에 불과할 정도로 대전은 조정의 불모지나 다름없다.
주한별을 지도한 안효기 코치는 “한별이는 기량은 물론 인성까지 갖추고 있어 한국 조정 스타가 될 것으로 본다”고 칭찬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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