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엑스포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견우영감과 직녀할멈' 상설공연. |
우금치는 세계의 예술가들이 모인 박람회 문화공연장에 우리 마당극으로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세계 각국 대표 거리, 야외공연의 명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보이지 않는 열띤 경연을 펼치며 관객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프랑스의 대형인형극단, 대만공연팀의 기둥 위에서 펼치는 사자춤, 2011년 세계 아크로바틱 대회에서 1등 한 쌍둥이 형제의 묘기, 저글링과 토화로 사람을 긴장시키는 한국 거리공연팀 거기에 우금치도 한국을 대표하는 마당극으로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이며 세계인 모두가 공감하는 견우직녀 이야기를 모티브로 마당극을 제작해 관객들과 함께 오작교를 만들며 어우러지는 한마당을 펼치고 있다.
모든 거리공연이 마무리되는 5시에는 박람회장의 중심광장인 엑스포광장을 빼곡히 둘러싼 관객들과 전 세계인들이 함께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술래로 마무리한다.
우금치를 비롯해 풍물패 '팔산대' 브라스밴드, 장대다리 등 세계 각국의 팀들과 남녀노소가 손에 손을 잡고 광장을 돌며 문지기 놀이, 손치기놀이 등 휘모리 장단에 몸을 실어 환호와 함께 모두 하나가 된다.
이 공연은 박람회장에서 놓치면 안 되는 행사 중의 하나다.
한편, 우금치는 박람회가 열리는 3개월 기간중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한 달간 상설공연을 하고 뒤이어 목포의 갯돌, 서울의 문화마을 들소리가 공연을 맡아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공연을 펼치게 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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