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예산까지 번져… 재심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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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예산까지 번져… 재심의 촉구

소외계층 복지ㆍ초ㆍ중 급식도… “원상회복 하라”

  • 승인 2012-05-27 15:31
  • 신문게재 2012-05-28 3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충남도-도의회 예산 삭감 사태의 불똥이 충남교육청으로까지 튀면서 지역교육계가 반발하고 있다.

의원 재량사업비를 두고 벌어진 도와 도의회의 갈등에 초ㆍ중학교 급식비를 비롯한 각종 교육예산까지 덩달아 삭감됐기 때문이다.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황환택)는 의원 재량사업비 마련을 위한 소외계층 복지예산과 초ㆍ중학생 급식비 등 교육예산 삭감을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충남교총은 '충남도의회 추경예산안 재심의 강력히 요구한다'라는 성명에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대폭 삭감되고, 더욱이 소외계층의 복지예산과 도내 초ㆍ중학생 급식비 등을 비롯한 교육 시설 투자에 사용될 예산이 삭감됐다는 점에 큰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예산(안) 삭감의 원인이 미편성된 의원 재량사업비를 마련하기 위한 술책이라는 점에서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며 “급식비를 삭감해 의원 재량사업비를 마련하는 건 사리사욕을 위한 것으로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충남교총은 “충남교육의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기에 부당하게 삭감된 추경예산의 원상회복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리는 추경예산삭감(안)이 그대로 본회의를 통과하면 교육가족과 함께 모든 수단을 강구해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고남종)는 도교육청이 제출한 추경예산안 2841억원 중 30억7400만원을 삭감했다.

삭감된 예산은 교육연수원 체육관 및 강의동 증축비 20억원, 충남학생임해수련원 해양수련장비 구입비 7400만원, 학생교육문화원 예술동 및 주차장 증축비 10억원 등이며, 7400만원은 예비비로 편성한 상태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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