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조였던 달마시안이 5인조로 재편하고 최근 미니앨범 '스테이트 오브 이머전시'를 발표했다.
멤버 다리는 군에 입대했고 데이데이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에서 탈퇴했다. 대신 한일 혼혈인 사이먼이 합류했다. 멤버만 바뀐 게 아니다. 귀여운 이미지였던 멤버들은 짙은 남자의 향기를 품고 돌아왔다.
음악소비주기가 빨라진 현 가요계에서 1년3개월의 공백은 대단히 긴 시간이다. 신인이라면 특히 더 그렇다.
마지막이란 심정이 생기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그러한 생각은 절박함으로 이어졌고 이는 노래 한마디와 안무 동작 하나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들의 무대를 보고 있자면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딱딱 맞아 떨어진다.
“사실 그 전엔 귀엽지도 않은데 귀여워 보이려고 연기를 했어요. 이번엔 우리에게 꼭 맞는 옷을 입었어요. 좀 더 진심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1년3개월을 준비하면서 변화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남자다운 이미지를 위해서 1년 넘게 운동을 했어요. 노래 연습은 빠져도 운동은 안 빠질 정도였어요(웃음).”
“팀이 많이 단단해졌어요. 소중함을 깨닫는 시기여서 길었다기보다 많이 배운 시간이었어요.”
그룹 이름은 그대로지만 달마시안은 이전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달라진 눈빛만 봐도 단번에 알 수 있다. 이들의 무대가 묵직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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