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선<왼쪽> 학생과 오세홍 교사. |
주인공은 예산중(교장 곽덕신) 3학년 김기선 학생. 김 군은 지난 1일부터 경기도 일원에서 나흘간 펼쳐진 제6회 전국장애학생체전 조정부문에서 500m 개인, 단체, 혼성 3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에 올랐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김 군이 조정을 시작한지 1년이 안됐다는 것이다.
김 군의 눈부신 성과는 한 교사의 세심한 관찰과 이해로부터 시작됐다.
평소 김 군의 체육수업을 담당하던 오세홍 교사는 운동부족으로 인한 과체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 군에게 조정을 해볼 것을 권유했다.
이후 오 교사는 10개월 동안 열정적으로 김 군을 지도했다.
그 결과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이 둘은 활짝 웃었다.
오 교사는 “기선이가 조정이라는 운동을 재밌어 하고 조정을 하고부터 친구들과도 더 잘 어울리고 더 씩씩해졌다. 사실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일어날 수도 있는 학교폭력도 염려가 돼 더 조정을 하도록 권유한 면도 있다”고 말하며 김 군의 달라진 모습에 기뻐했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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