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김윤진<사진>이 제65회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작품이 아닌 뷰티 브랜드 로레알파리 모델로 칸을 찾았다. 로레알파리 한국 모델로서는 김윤진이 처음이다.
김윤진은 26일(현지시간) 오전 칸 해변가에 위치한 마르티네즈 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영화를 했던 배우이기 때문에 영화로 칸을 찾는 꿈을 꿨는데 로레알파리 모델로 칸 영화제를, 그것도 처음으로 밟을거라 상상도 못했다”며 “모델로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으니까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생각했던 것보다 레드카펫 길이가 짧더라”며 “또 진행요원이 없어 스스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해야만 하더라.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고, 색다르기도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칸 영화제 15주년 파트너십을 맞이한 로레알파리는 김윤진을 비롯한 전세계 로레알파리 모델들을 초청해 칸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그만큼 김윤진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뜻한다. 현재 미국 ABC 드라마 '미스트리스'를 촬영 중인 그녀는 드라마 '로스트' 때와 달라진 위상을 직접 실감했다.
김윤진은 “로스트 때는 완전 신인이었고, 스태프들이 제 이름을 외우기까지 2주에서 한 달 정도 걸렸다”며 “이번엔 첫 날부터 전체 스태프들이 정확한 발음으로 윤진이라고 부르더라”고 밝혔다. 또 그녀는 “미국 드라마는 출연 배우를 숫자로 표현한다. 1번은 당연히 주인공”이라며 “로스트에선 6번이었는데 이번엔 2번으로 올라섰다”고 자랑했다.
김윤진은 미국 드라마 미스트리스와 한국영화 '이웃사람'을 촬영 중이다.
이어 “한국 배우로서 가치가 있어야 미국에서도 조금 더 빛이 나고 차이점이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만든 제 작은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고, 한국 배우로서 자부심도 지키고 싶다”고 약속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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