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우 국민연금공단 대전지역본부장 |
이는 오늘날 기업 경영이 과거 경영자 및 일부 주주 중심으로 이뤄지던 시대에서 탈피해 지역사회, 공급망 등 기업 생태계 전반에 포진해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경제 및 사회적 정당성을 확보해야 함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사회책임 경영과 관련된 글로벌 표준은 인권, 노동, 양성평등, 지역사회 등 기업의 폭 넓은 이해관계자를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사회책임을 고려해야 할 사회기구의 범위도 기업을 넘어 노조, 공공기관, 비영리기구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와 사업성과 도출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에서는 사회책임경영의 주제를 '따뜻한 행복공동체'로 정하고 고객과 이웃, 사회구성원이 행복한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윤리경영, 사회공헌, 동반성장, 환경경영, 사회책임투자 5대 분야에서 전략을 수립해 열정적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사회책임 경영 추진을 위해 2011년에 컨설팅을 통해 사회책임경영부를 신설하고 정기적인 성과측정과 피드백을 실시하고 있다.
공단의 사회책임경영 중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사회공헌' 분야에서는 2005년 직원들로 구성해 출범한 연금이봉사단과 연금수급자로 구성된 연금나눔이 봉사단 등이 구성되어 9605명의 봉사단원이 취약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내용을 살펴보면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봉사활동, 연금보험료 대납, 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열린 의사회와 연계한 의료봉사, 직거래 장터 운영, 사회적 기업 Cafe 36.5° 운영지원, 전문적인 재능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 공단에서는 공공기관 최초로 기부특성화 카페 'NPS 카페테리아 Cafe 36.5°' 1호점을 공단 본부에 오픈하고 올해 5월에 대전지역본부에 2호점을 오픈했다. 기부특성화 카페는 (사)여성가족지원네트워크와 협약을 통해 사회적 기업 설립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장애인, 다문화가정 및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여성 4명을 채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카페 운영을 통한 매출금액의 10%를 조손가정, 장애아동 등에 대한 후원금 지원을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으로 얻은 수익금을 사회에 기부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을 동시에 이루는 상생발전을 이끌어 냈다.
최근 장애인등록심사업무와 장애인활동지원사업 등을 수행하며 장애복지 전문 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는 공단에서는 2011년에 공공기관 최대 규모로 장애인을 신규채용하고 장애인문화지원과 장애인 교육기관 지원, 중증장애인과 함께 떠나는 공감여행을 통해 우리사회의 소외된 장애인들이 보다 행복한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신규직원 채용에 있어서도 공단은 채용 인원 중 지방대 50%를 할당해 채용하고 있으며 올해 청년인턴직 채용에 고졸자 20% 채용을 계획하여 나눔 경영에도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연금보험료 대납'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고객의 보험료를 남모르게 납부해왔던 직원의 선행이 공단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경우로 'Bottom-up' 사회공헌의 대표모델로 확산되었으며, 올해부터 정부정책과제로 채택되어 '저소득근로자 연금보험료 지원'사업으로 시행되고 있다.
향후 공단은 행복한 노후생활보장과 장애인복지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함께 사회복지서비스의 중추적인 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에 충실하고 소외된 이웃과 사회에 먼저 다가가 사회통합 및 함께하는 사회를 구현하는데 일조할 것이며 그들과 함께 나누고 함께 누리는 가슴 따뜻한 행복공동체를 만들어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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