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기업첫 동반성장시스템 구축

2차협력사 대금지급 보장 '윙크' 도입… 300여개 공사업체 의무참여 추진

SK텔레콤은 IBK기업은행과 기업신용 정보업체인 나이스디앤비 등과 함께 협력사간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문화 확산을 위해 국내 기업 처음으로 2차 협력사에 대한 대금 지급을 보장해주는 동반성장 지원시스템 '윙크(WinC)'를 도입했다.

윙크는 1차 협력사들에 2차 협력사 결제를 위한 금융지원, 협력사간 대금지급 모니터링 등을 통해 불이익을 받기 쉬운 2차 협력사들의 권익향상을 꾀한 것이 특징이다.

윙크 도입에 따라 SK텔레콤은 계약체결 기업(1차 협력사)에 신용을 보증해주고, IBK기업은행은 계약을 바탕으로 기업신용 또는 담보, 보증수수료 부담 없이 자금을 제공하게 된다. 또 해당 기업이 2차 협력사에 자재 구매 등을 위한 자금을 즉시 현금 결제할 수 있도록 해 2차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회수를 지원하게 된다.

SK텔레콤은 300여개의 공사 업체를 대상으로 윙크 시스템에 의무적으로 참여토록 할 계획이며 이후 물품이나 용역업체 등 1000여개에 달하는 1차 협력사 모두 참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윙크를 통해 2차 협력사들은 납품 초기에 판매 자금 회수가 가능해져 기존 어음거래나 신용거래에 따른 비용 부담이 경감되는 것은 물론 안정적 자금 회수가 가능해 사업 안정성 확보와 함께 현금 결제에 따른 현금 유동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