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근로형태별 부가 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의 비정규직은 모두 580만9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만9000명(0.67%) 늘었다.
정규직 근로자는 1161만2000명으로 31만8000명(2.8%)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 속 대전의 비정규직은 모두 21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명(5.4%) 증가했다. 이는 부산(9.7%)과 광주(6.8%)에 이어 전국 3위의 증가율이다. 비정규직이 늘면서, 정규직은 1000명 감소했다.
충남은 작년보다 1000명(0.47%) 늘어난 21만명으로 집계됐고, 정규직도 8.8% 증가해 전국 2위에 올랐다. 충북의 경우, 비정규직은 크게 줄고, 정규직은 크게 늘어나는 등 타 시ㆍ도와 다른 경향을 나타냈다. 충북의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14만7000명으로 3만명(-16.9%) 줄었고, 정규직은 34만5000명으로 2만8000명(11.5%) 증가했다. 비정규직 감소율과 정규직 증가율 모두 전국 1위 수치다.
지역별 경향과 함께 전국의 각 지표별 근로형태 결과에서는 전국 비정규직 근로자 중 한시 근로자는 58.4%, 비전형은 38.9%, 시간제는 29.2%를 점유했다.
비전형은 가정 내 근로 및 파견, 일일근로, 용역, 특수형태 근로를 말한다. 성별로는 남성이 46.3%, 여성이 53.7%로 작년보다 여성 비중이 소폭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15세부터 39세까지 젊은층 비중은 줄어든 반면, 이후 연령대 비중이 늘었다.
산업별로는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과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 비정규직 비중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학력별로는 고졸 비중이 42.6%로 가장 많았고, 대졸(32.7%)과 중졸 이하(24.6%) 순으로 분석됐다.
중졸 이하 비정규직은 줄고, 대졸 및 고졸 비정규직 증가세가 뚜렷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2년5개월로 작년보다 3개월 증가했고, 주당 39.6시간 일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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