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윤창식 한강크리닉 원장, 홍승원 대전충남병원회장(대전기독병원원장), 김현문 운영위원장, 홍종오 대전시약사회장. |
김현문 유성CC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운영위원들은 24일 오전 대전시 약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성CC를 명품 골프장으로 만들어 줄 것을 골프장 측에 촉구했다.
이들은 송충이 떼의 습격으로 벌겋게 변해버린 유성CC의 명물 리키다 소나무 숲과 페어웨이 곳곳에 맨땅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등 관리 부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리 부실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게 이날 회견의 핵심으로 해석된다.
김현문 위원장은 “유성CC가 개인 소유이고 법인 소유인지는 몰라도 대전시민이 아끼고 자랑스러워 한다는 점에서 공적인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유성CC가 이렇게까지 추락한데 대해 전체 회원을 대표해 자존심이 상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운영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책임질 자는 책임져야 한다.(중간 생략) 개혁적인 조치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골프장이 되길 원한다”며 경영진의 조치를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성CC 측은 원만한 대화로 회원들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시정 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유성 CC는 강형모 회장과 강은모 사장이 공동 대표이사고, 주미희 사장이 경영 전반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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