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몰이식' 수학여행 이젠 안돼

초ㆍ중ㆍ고교 5월에 집중… 전교조 “재검토 필요”

<속보>=수학여행용 전세버스에 대한 본보의 보도에 따라, 5월에 집중된 일선 초ㆍ중ㆍ고교 수학여행을 분산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우송중 차량 사고가 증명하듯, 조달청의 공개 입찰제도를 이용해 수학여행 상품을 판매한다고 해서, 수학여행 관련 비리가 차단되거나 안전사고가 줄어드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최저낙찰 제도는 구조적으로 구매 상품의 질 저하를 막아내기 어렵고, 뒷돈 거래의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주장했다.

대전지부는 “핵심은 계약 및 입찰 방식이 아니다. 제도가 훌륭해도 틈새를 이용한 비리는 생겨나게 마련이며, 설사 비리가 차단된다 하더라도 안전사고 예방은 또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행적으로 답습해 왔던 '소몰이'식 수학여행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