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천동2지구 3.3㎡당 590만원? 원주민 분통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동구 천동2지구 3.3㎡당 590만원? 원주민 분통

천동2지구 특별분양가 분쟁… LH “취소 불가능”

  • 승인 2012-05-24 18:16
  • 신문게재 2012-05-25 7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LH 대전충남지역본부가 대전 동구 천동2지구 공동주택 원주민 특별분양을 앞두고 원주민들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등 특별분양가격에 대한 양측의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LH 대전충남본부는 오는 29~30일 대전 동구 천동2지구 아파트의 원주민 물량 141세대를 3.3㎡ 당 590만원대에 공급한다.

이날 원주민 분양신청을 접수한 뒤 다음달 1일 당첨자 결과를 발표하고 계약은 4~5일에 체결한다.

하지만, 원주민 특별분양과 관련해 해당 원주민들은 LH가 책정한 특별분양가격에 불만을 보이고 있다.

24일 천동2지구 추진위원회 등 원주민 7~8명은 LH 대전충남지역본부를 항의 차원에서 방문했다.

추진위측은 “LH가 터무니없는 분양가를 책정해 원주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주민들과 협의를 하자고 했으면서도 협의는 커녕, 공문서에서는 이미 간담회 등을 가진 것처럼 기재했다”고 주장했다.

또 “원주민 특별분양시기를 연기해달라는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지역주민들과의 협의 및 조정없이 일방적으로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고분양가로 인해 미분양이 발생시 원주민의 재산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강경한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LH측은 “원주민 특별공급은 3.3㎡당 590만원대이며 일반분양은 3.3㎡당 650만~680만원이 될 예정”이라며 “원주민들이 가격이 비싸다고 민원을 제기해서 공고 취소를 하는 것은 선례가 남을 수도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12월 중도금도 없앴을 뿐더러 계약금도 일반 계약금보다 낮게 책정했으며 원주민들이 7층 이상 아파트를 우선 분양할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기존의 분양 계획을 변경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천동2지구 추진위는 이날 오후 원주민들을 소집, 대응방안을 모색키로 하는 한편 집회 등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