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6개 시도당 중 5개 시도당 대의원 명부를 확인해 본 결과, 무려 404명이 당원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당원도 아닌 자가 선거인 명부에 등재돼 있는데 나머지 시도당까지 확인할 경우 그 수가 얼마나 될지 가늠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이들 비당원들은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당선을 위하여 급조된 62명의 당협위원장에 의해서 만들어진 유령당원”이라며 “이와같이 불법 탈법행위를 자행하는 이인제 후보는 오늘 즉시 후보직을 사퇴하고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이 위원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모든 법적책임은 이 후보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당의 한 관계자는 “출마 후보자를 비롯한 당협위원장들이 당협위원장을 신청했는데 경기도당의 경우 18명의 당협위원장을 신청했으나 경기도당에서 부결을 시켰다”며 “서울시당의 18명의 당협위원장들도 신청을 했지만 운영위원회 회의를 방해해 다음날 중앙당사에서 당협위원장을 선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들이 당협위원장에 선출됐기 때문에 대의원을 추천할 수 있으며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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