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32강에서 나란히 승리한 대전 시티즌과 광주FC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대전은 광주를 꺾어 최근 K리그 3연속 무패 행진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대전은 석가탄신일인 오는 28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이달 들어 수원전 승리, 포항 및 대구와의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3연속 무패 행진을 하고, 지난 23일 '2012 하나은행 FA컵'에서 경주시민축구단을 이기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전은 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최근 FA컵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득점 감각을 되살린 외국인 용병 케빈과 바바를 공격에 기용,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대전 수비의 중심축인 정경호와 알렉산드로가 가세할 전망이다.
최근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며 끈끈한 수비를 펼치는 대전 수비진에 이 두 선수를 기용하면 상대 공격을 영리하게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광주는 최근 리그 9경기 5무 5패에 올 시즌 26실점으로 최다 실점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지만 현재까지 치른 13경기 중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득점을 올리는 등 공격력을 검증받은 팀이다.
유상철 감독은 “이번 광주전은 리그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찬스인 만큼 광주의 공격을 현명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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