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희 당선자 |
새누리당이 박근혜 전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친박계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과 국회의장 선출시 관례적으로 다선과 연장자 우선원칙이 적용됨을 감안하면 친박계 중진이자 6선인 강창희 당선자(대전 중구)가 유력시 되고 있다.
강창희 당선자은 4ㆍ11총선 직후 국회의장 낙점이 공공연히 거론되어 왔다. 유력한 대권 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측근인데다 '충청권' 출신의 국회의장이 없었다는 점에서 '사실상 낙점' 아니냐는 분석이 많다.
5선의 정의화 국회의장 권한대행도 거론되고 있지만 강 당선자보다 선수와 나이가 어려 다선과 연장자를 우선하는 관례상 불리한 입장이다.
정 의장대행은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회의장 도전의 예를 위해서도 선수가 높은 선배를 존중해야한다는 나의 의견에 (동료 의원들이) 5선 이후엔 선수가 기준이 될수 없다는 조언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동료 의원들이) 이같은 조언과 함께 의장의 위상에 걸맞아야 하니 국민들에게 결심을 하라고들 한다”며 “3부(입법ㆍ행정ㆍ사법) 요인은 하늘이 낼 터이니 연연하는게 어리석은 짓 아니냐”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관련 새누리당은 내달 1일 전반기 국회를 이끌어갈 국회의장 선출을 위해 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김영우 대변인이 전했다..
김영우 대변인은“오는 6월 1일 국회의장ㆍ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가 맡고 홍일표, 김기선, 이장우, 신의진 의원을 위원으로 임명했으며, 당 국회의장, 국회부의장 후보 관련 일정은 오는 29일 공고를 하고, 30일 후보등록을 한 후, 6월 1일 오후 2시에 경선을 실시한다.
국회부의장에는 친이계 4선 이병석(경북ㆍ포항ㆍ북구) 의원과 친박계 4선 정갑윤(울산ㆍ중구)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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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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