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동아시아 철 문화는 중국 전국시대부터 꽃 피우기 시작해 중국 동북지역과 한반도, 일본까지 확산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여러 고대 국가들이 성립ㆍ발전해 왔다.
이번 포럼은 철기문화의 근간을 이룬 연하도(燕下都) 유적을 중심으로 전국시대 '연국(燕國)'의 철기문화의 특징을 살펴보고 중국 동북지역과 한반도, 일본의 철기문화 형성과정을 비교ㆍ검토함으로써 각국 고대 철기문화의 고유성과 연관성을 구명(究明)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저명한 철기 관련 고고학자 11명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각 국가별 또는 지역별 연구 성과를 한데 모아 동아시아 전체 고대 철기문화상과 그 형성과정을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철 박물관은 포럼이 시작되는 25일 충주 칠금동 삼국시대 고대 제철로를 복원한 유구의 해체작업을 참석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고대 철 생산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중원문화재연구원과 공동으로 2011년부터 고대 제철로 복원실험을 진행해 왔다.
음성=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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