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임원선임 정관무시 논란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대 임원선임 정관무시 논란

임총장의 이사회 임원 재선임건 뒤늦게 처리 '빈축'

  • 승인 2012-05-23 18:06
  • 신문게재 2012-05-24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대전대가 정관에 명시된 규정을 깨고 임원을 선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대전대 정관 제24조 임원의 선임방법에 따르면 '임원의 선임은 임기 만료 2개월 전에 하여야 하며 늦어도 임기 개시 1개월 전에 관할청에 취임 승인을 신청해야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지난달 19일자로 임기가 끝난 임용철 총장의 임원 재선임을 7일이나 지난 4월 26일 이사회에서 논의한 사항이 당시 회의록에 적혀있다.

정관에 따르면 임 총장의 임기 만료인 지난 달 19일 2개월 전인 지난 2월 또는 늦어도 임기 개시 1개월 전인 3월 19일에 관할청인 교육과학기술부에 취임 승인을 신청해야한다. 대전대는 이 정관을 어기고 임기 만료일을 7일이나 지나서 논의한 셈이다.

결국 임 총장의 임원 재선임은 임기 만료 한 달 여 가 지나서인 5월 16일 교과부에서 승인을 받았다.

사립학교법 제20조에는 '임원은 정관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이사회에서 선임해야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대전대 정관 제22조에 따르면 '이사 중 1명은 상임으로 할 수 있다'로 명시돼 있으나 상임 이사였던 고(故) 임홍규 대전대 초대 이사장이 지난 1월 별세한 이후 상임 이사를 정하지 않고 있다.

상임이사(상근하는 임원)의 경우,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보수가 정해지며 이사장의 업무를 보좌한다고 돼 있다.

고 임홍규 초대 이사장 대신 임원으로 이지애 전 제일종합건재 대표가 3월 21일부터 임원 명단에 포함됐지만 선임 이후 열린 이사회에는 한 차례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사회의 운영과 그 업무에 관한 사항을 감사하는 직무를 담당하는 감사 2명이 모두 이사회에 불참하는 경우도 있어 대전대 이사회가 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박원규 감사와 강탁림 감사, 두 명 모두 3월 29일 열린 2012학년도 제1차 이사회에 불참했다.

대전대 법인 사무처 관계자는 “전임 담당자의 실수로 일어난 일”이라며 “정관을 어긴 것은 맞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