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중앙당 원내 행정국은 최근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선수나 연령 등을 고려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배정을 마친 뒤 국회의원 당선자 측에 공식 통보했다.
이번에 새롭게 준공된 뒤, 호화청사 논란을 빚고 있는 제2 의원회관에는 192개의 의원 사무실이 마련됐으며 의원 1인당 사무실 면적은 148.76㎡(약 45평)으로 옛 의원회관(85.6㎡, 약25평)보다 약 두배 가량 늘어났다. 의원 전용공간도 10.9평에서 13.2평으로 늘었다.
국회 의원 회관 사무실 배정 결과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이 유력시되는 새누리당 강창희(대전 중구) 당선자는 기존 제1의원회관(구관) 362호실을 사용하게 됐고, 대전시장 출신으로 국회에 진입한 박성효(대전 대덕) 당선자도 기존 의원회관 661호를 사용하게 됐다.
동구청장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여의도에 입성한 이장우(대전 동구) 당선자는 이번에 준공된 제2의원회관(신관) 322호에 입주하게 됐다.
이 당선자는 평소 절친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인천지역 출신 이학재 의원과 마주보고 방을 사용하게 돼 눈길을 끈다.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신관 로얄층에 해당되는 620호에 들어가게 됐다.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출신의 홍문표(예산, 홍성)의원도 신관 336호실을 사용하게 됐고, 최근 새누리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선출직에 도전했다가 아쉽게 고배를 마신 김태흠(보령, 서천) 당선자는 구관 774호에 입주하게 됐다.
국회 부의장직에 도전하는 4선의 민주통합당 박병석(대전 서갑) 의원은 신관 814호에 배정됐으며, 이상민(대전 유성) 의원과 박범계(대전 서을) 당선자는 각각 구관의 471호와 567호로 입주한다.
이번 6ㆍ9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한 이해찬(세종시) 당선인은 신관의 1001호에 입주한다. 3선의 양승조(천안갑)의원은 신관 730호를, 초선 의원인 박수현(공주)당선자와 박완주(천안을) 당선자는 구관 462호와 863호를 배정받았다.
자유선진당의 경우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이 구관 사용을 원해 구관 465호에 입주하며 이명수(아산) 의원과 문정림(비례대표) 당선인은 나란히 신관 422호와 423호를 배정받았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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