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관계자는 23일 “노조활동 보장과 지정된 예산에 맞는 100% 인건비 지급 등을 국공립대학 측과 용역업체가 수용했고 상호비방 등 면책에 합의하는 입장을 보여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충남·공주대 등 3개대학 측 용역노동자 150여명은 이날부터 공동파업에 돌입하기로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 22일 오후 11시께 장기간 협상 끝에 대학, 용역업체와 합의를 도출했다.
이성일 민주노총 일반연맹 노조위원장은 “대학들이 용역노동자들의 문제에 공감을 표하고 비정규직 보호지침 준수 이행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며 “여타 국공립기관들과의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해고노동자 복직 협상이 남은 상황이다”며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은 반드시 해결돼야 하는 문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상 타결이 남아있는 한밭대, 항공우주연구원, 정보통신연구원 등 타 국공립 기관과의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