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여중 카누부가 제41회 전국소년체전 여중부 전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다. |
전통의 강호 부여여중 카누부가 제41회 전국소년체전 여중부 전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다.
1999년 창단한 부여여중 카누부는 1999년 창단해 각종 대회에서 충남의 명예를 드높인 지역 대표 '효녀팀'이다.
2008년 제37회 소년체전 2관왕에 이어 2009년 제38회 소년체전에서도 K-1(1인승) 은메달, 지난해 40회 소년체전 K-4(4인승) 은메달 등을 따냈다.
이번 소년체전에서도 메달 전망이 밝다.
'프레 소년체전'인 지난 달 제29회 대한카누연맹회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여중부 전 종목(K-1, K-2, K-4 각 500m)을 모두 석권했기 때문이다.
이 대회에서 부여여중은 K-4 1분 50초로 2위 그룹을 7~8초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2분 8초로 우승을 차지한 K-1과 2분 5초대인 K-2 종목에서도 경쟁팀에 6~8초가량 앞서 있다.
때문에 이번 체전에서 회장배 대회 기록만 유지한다면 여중부 전종목 석권은 무난하다는 것이 충남 카누계의 시각이다.
특히 K-1에 참가하는 이한별(2학년)을 주목해야 한다.
청소년대표인 이한별은 체력과 패들링(노를 젓는 행위)이 탁월하고 상ㆍ하체 밸런스가 좋아 우리나라 여자 카누를 이끌 재목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다.
주장 송민지(3학년) 역시 관심을 끈다.
송민지는 리더십이 강한데다가 매사 적극적이고 강한 승부욕으로 팀을 무난하게 이끌고 있다. 팀워크가 중요한 단체전인 K-4에서 송민지 역할이 기대되는 이유다.
경쟁자로는 진천여중을 중심으로 한 충북 연합팀과 경기도(구리여중) 팀이 꼽히고 있지만, 부여여중의 벽을 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강 부여여중 카누부가 있기까지 박선규 교장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박 교장은 선수단 훈련일정은 물론 선수 개인의 인적 및 가정형편까지 꿰뚫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많은 든든한 조력자다.
특히 선수들의 영양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태진 지도교사는 “그동안 훈련해온 대로 최선을 다해서 게임에 임한다면 낭보를 기대해도 좋다”며 “선수들이 부담을 갖지 않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비췄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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