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식PD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각시탈' 제작발표회에서 “주원은 만화 주인공 눈이라 캐스팅 했고 신현준은 바보연기로 대한민국 최고라 고민할 게 없었다”고 밝혔다.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드라마화한 '각시탈'은 일제치하를 배경으로 한 히어로물이다. 제작진은 2011년 1월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해 그해 10월 캐스팅을 시작했을 만큼 큰 공을 들였다. 특히 심사숙고 끝에 주원, 신현준 등을 캐스팅했다.
윤성식PD는 “젊은 나이의 혈기를 가지고 인생과 사랑을 버리며 희생하는 영웅의 길을 걷는 인물이라 젊은 배우를 생각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게 주원이었다”며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에서부터 눈이 마음에 들었다. 만화 주인공들 눈인 네모난 눈이 나온다”고 주원을 강토 역에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모진 고문 끝에 바보가 되는 강산 역으로 신현준에 대해서는 “바보연기로는 대한민국 최고라 고민 없이 선택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신현준은 “조금만 어떻게 해도 기봉이 같다고 할까봐 고민을 했다. 차별화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그래도 걱정된다. 기봉이는 지능이 좀 낮은 아저씨라면 강산은 바보를 자처하는 친구다. 시대를 사는 한 청년의 아픔을 표현하는 인물이다”고 말했다.
주원은 “부담이 되지만 당연히 부담을 느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 부담을 쏟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자세에서부터 현대물 액션과는 다르기 때문에 액션에 가장 부담이 가장 컸다. 지금도 쉬는 날마다 액션을 배우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각시탈'은 만화가 허영만의 동명 만화를 드라마화한 시대극이다. 일제 치하에서의 암울한 현실, 그 속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한국판 슈퍼히어로의 활약과 사랑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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