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천안시 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산하 중앙, 쌍용, 두정, 성거, 아우내, 도솔 도서관 등 6개의 시립도서관에 보유 장서는 67만 권에 달하고 이를 100만권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열람이 가능한 전자책은 0.5%인 3300권에 불과한 가운데 그나마 최근 2년 동안 구입한 경우는 1600권에 그쳤다.
전자책은 휴대가 편리하도록 소형 단말기에 각종 정보를 담아 어디서든지 꺼내볼 수 있는 장점과 검색이 빠르고 정보를 바로 수정할 수 있으며 업데이트가 자유로운 특징이 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IT산업이 발전하면서 10대부터 30대까지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지만 천안시 중앙도서관은 여전히 종이책 구입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
시민 박모(23ㆍ쌍용동)씨는 “종이책에 비해 보관 장소가 필요치 않은데다 분실과 훼손 우려도 없음에도 천안지역 도서관의 전자책 보유율이 너무 미미하다”며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보유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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