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FTA설명회가 22일 오전 대전상공회의소 4층 중회의실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설명회를 경청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FTA는 모든 것을 가져다주는 요술방망이가 아니라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기회에 대한 결과는 기업의 관심과 의지에 따라 다르다. FTA는 지역 기업들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22일 대전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대전지역 FTA활용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가 주최하고, 중기청ㆍ중진공ㆍ지역 FTA활용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날 FTA활용 설명회에서는 지역 경제의 이해와 한ㆍ미 FTA 효과 등이 소개됐다.
정부가 공개한 한ㆍ미 FTA 효과에 따르면 대전지역은 단계적 관세 철폐로 전자ㆍ기계ㆍ가죽제품 등의 수출 호조가 예상되고, 의존도가 낮은 농수산 분야 개방 피해는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첨단기계 등 수입시 영세업체의 경영난이 우려되나, 중ㆍ장기적으로는 대일역조 개선ㆍ기술경쟁력 제고와 산업고도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의 경우 미국은 대전의 제2수출국으로 대미 무역수지가 정체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단계적인 관세 철폐시 시장확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려가 되고 있는 농림수산ㆍ축산업 분야는 역내의 농업의존도가 낮고, 쌀도 개방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다른 시ㆍ도에 비해피해는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충남지역 한ㆍ미 FTA 경제영향은 전자ㆍ전기ㆍ기계ㆍ섬유ㆍ가죽제품 등의 수출 호조가 예상되고, 화학공업제품ㆍ농수산품의 일부 피해가 우려된다.
첨단 기계 등의 수입시 영세업체의 경영난 우려가 있으나, 중ㆍ장기적으로 대일역조 개선ㆍ기술경쟁력 제고와 산업고도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2010년 현재 미국은 중국, 홍콩에 이어 충남의 3위 수출국으로 무역수지 흑자(2010년 36억5800만 달러)를 보이고 있으며, 제조업 기반이 탄탄해서 한ㆍ미 FTA로 수출 호조가 기대된다.
황병하 기획재정부 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 무역지원단 협력조정팀장은 “FTA는 노력에 따라 기대치의 10%가 될 수도 있고, 10배, 100배가 될 수 있다”면서 “정부에서는 중소기업들이 FTA를 100%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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