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과 뿌리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고 있는 요즘, 대전 중구 원도심에서 의미있는 축제가 열린다.
오는 25일부터 대한민국 유일의 성씨테마공원이 있는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4회 뿌리문화 축제가 그것이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마케팅공사가 주관하는 뿌리축제는 전국 문중의 참여열기가 뜨겁다.
축제의 메인행사인 문중 퍼레이드에 104개 문중이 참가 신청했다. 지난 3회 때는 84개 문중이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국 내방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첫째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뿌리내림식, 문중퍼레이드를 신호탄으로 개막공연 '환희' 및 '개천'을 비롯해 다채로운 체험행사, 문화공연, 전시ㆍ대회ㆍ체육행사가 펼쳐진다.
7개 분야에서 60여 프로그램이 3일간 쉼 없이 가동될 예정이다. 올해는 특별행사로 조선시대 호패를 발급받아 보는 '호패로 通하라'와 400쌍이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하는 '도전 2012 孝 세족식'이 개최돼 눈길을 끌 전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전국 유일의 효와 성씨, 뿌리 등을 주제로 한 축제이다 보니 먹고 즐기는 축제 위주이기 보다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뿌리공원내 족보박물관과 유치가 확정된 효문화진흥원까지 원도심 지역이지만 이 지역일대가 효를 테마로 하는 중요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