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갈등에 내포신도시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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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갈등에 내포신도시 '불똥'

의회, 진입도로 개설ㆍ청사건립비 삭감검토… 오늘 건소위서 확정

  • 승인 2012-05-22 18:25
  • 신문게재 2012-05-23 2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충남도의회가 내포신도시 건설 예산에 대한 예산 삭감을 고려하면서 내포신도시 건설 차질이 우려된다.

22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제251회 도의회 임시회 건설소방위원회 소관 계수조정에서 도청이전 내포신도시 건설본부가 제출한 도청이전신도시 진입도로개설비 280억원과 청사 건립 대행사업비 138억 7700만원 중 일부를 감액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위원회는 청사건립 대행사업비와 진입도로개설비의 삭감 비율을 놓고 의원간 이견을 보여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지만 예산 삭감에는 어느 정도 합의를 도출했다.

의원들은 예산 삭감의 근거로 전남도청 등 과거 도청 이전의 경우 전액 국비가 지원된 점을 내세웠다. 이들은 국비확보 우선을 주문하며 보복성 삭감 논란에서도 한발 비켜섰다.

건소위 소속 한 위원은 “도청 이전 사업은 국비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며 “도 재정이 부족한 상황에서 청사 건립에 도 예산 사용보다는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실제 예산 삭감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예산 삭감으로 이전 사업이 지연될 경우 도의회도 비판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충남도청 이전 사업의 경우 전남도청과 달리 국비와 도비를 절반씩 부담하도록 돼 있다.

도가 추경예산에 반영한 청사 건립비와 진입도로 개설비도 올해 확보한 국비 비율에 맞춰 상정한 것이다.

도비가 확보되지 못할 경우 국비를 반납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내포신도시 건설에 필요한 예산은 모두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소위는 23일 계수조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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