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홍보대사인 개그맨 이홍렬씨가 22일 오후 1시30분께 대전 동구 세천동 고개를 넘어 대전에 입성했다.
김상구 기자ttiger39@ |
“왕복 4시간. 2만7459걸음. 학교로 향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발걸음은 꿈이 있어 무겁지 않습니다. 이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 오늘도 저는 걷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홍보대사인 개그맨 이홍렬씨가 22일 대전에 입성한후 전한 말이다. 이홍렬씨는 부산에서 지난 5일 출정식을 갖고 서울까지 600㎞ 도보 횡단을 기획해 부산, 대구, 경북을 지나 22일 중간 지점인 대전에 입성했다.
도보횡단 18일째를 맞이한 이홍렬 홍보대사는 현재까지 268㎞를 걸어왔고, 대전에서는 세천동에서부터 대전역, 둔산동을 경유해 신탄진까지 1박2일 동안 대전 지역을 걷게 된다.
길 위에서 희망을 만들고 있는 이 홍보대사는 “나의 걸음걸음이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나눔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며 “대전 시민들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뜻 깊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 후원회(회장 고희정)에서도 아프리카 아동 자전거 지원금으로 1000만원을 전달해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이홍렬과 함께 마음으로 걷기' 캠페인을 통해 자전거를 후원한 한 후원자와 자녀는 직접 도보에 동참해 이 홍보대사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씨와 함께 마음으로 걷기 도보 국토횡단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오는 6월 중순께 이 홍보대사가 직접 아프리카 남수단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자전거를 선물할 계획이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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