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광통신 기술연구 손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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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광통신 기술연구 손 잡아

ETRI-벨 연구소 공간 다중방식 기술 공동개발

  • 승인 2012-05-22 18:19
  • 신문게재 2012-05-23 8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와 알카텔-루슨트 산하 벨 연구소(사장 김종훈)가 미래 광통신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ETRI와 벨연구소는 22일 윤상식 지식경제부 제1차관 양 기관 관련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통신기술 분야 연구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통신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인 양 기관이 연구역량을 결집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광통신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양 기관은 공동연구, 인력교류 및 정보교류에 긴밀한 협력과 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인터넷 트래픽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저탄소ㆍ친환경의 '공간 다중방식 광통신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공간 다중방식 광통신 기술'이란 광신호가 전달되는 광섬유 내에서 다수의 물리적 경로나 다수의 모드를 생성 후 각각 서로 다른 광신호를 전송함으로써 광섬유당 전송용량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미래의 광전송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 개발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광통신 네트워크의 전송용량은 획기적으로 증가하고, 전송용량 대비 탄소 배출량은 50%가 절감되는 등 높은 경제적ㆍ환경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벨 연구소와 ETRI를 비롯한 전 세계 50여 개의 통신사업자, 학계, 정부 및 비영리연구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컨소시엄인 '그린터치' 활동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혁신적 에너지 절감형 차세대 광통신 원천기술이 공동 개발되어 글로벌 인터넷 트래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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