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철 서해바다 불법조업 중국어선 기승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꽃게철 서해바다 불법조업 중국어선 기승

태안해경 1주일간 6척 나포… 올들어 13척

  • 승인 2012-05-22 17:45
  • 신문게재 2012-05-23 5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충남 서해 앞바다에 불법조업 중국어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만 벌써 13척의 중국어선이 불법조업을 하다 태안해경에 나포됐다.

22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년여간 태안해경 관할에는 매년 20척 안팎의 불법 중국어선이 나포됐다가 담보금을 납입하고 석방되기를 반복했다.

2009년 20척, 2010년 20척, 2011년 19척의 중국어선이 태안해경에 의해 나포됐다.

불법조업 중국어선은 꽃게 등 조업철마다 서해안으로 흘러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경도 어민 피해를 줄이려고 인력·장비·매뉴얼 등을 보강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불법조업 중국어선은 해경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끊임없이 서해로 조업에 나서고 있다. 꽃게잡이 철마다 무법천지의 불법조업 중국어선이 서해의 어존 자원을 쓸어가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6척의 불법 중국어선이 태안해경에 붙잡히기도 했다. 지난 21일 격렬비열도 남서방 65마일해상에서 제한조건을 위반한 불법조업 중국어선 2척이 해경에 나포됐다.

앞서 19일 격렬비열도 남서방 75마일(EEZ내측 17마일)해상에서 어획물을 축소기재(2척, 6510kg)한 혐의로 중국어선이 해경에 붙잡혔다. 18일에도 격렬비열도 남서방 69마일(EEZ내측 41마일) 해상에서 중국어선 2척이 어획물을 축소기재(624kg)하는 등 제한조건을 위반해 나포됐다 석방되기도 했다.

제한조건 위반혐의로 해경에 나포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해경의 고민도 깊다. 대부분 중국어선은 단속에 강하게 저항해 단속인력들이 부상을 입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지난 18일, 19일, 21일 등 최근 일주일새 6척의 불법조업 중국어선이 제한조건위반으로 나포됐다”며 “해경도 강력한 단속으로 불법조업 중국어선으로부터 국민의 자원인 서해안내 어족자원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