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수거료 인상 수뢰 구청공무원 검거

뇌물공여 업체대표도 입건

분뇨 수집·운반업체에 수거비 인상 사례비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한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22일 분뇨수거비 인상 명목 등으로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김모(5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에게 뇌물을 준 이모(60)씨 등 2명도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 15일 오후 6시 30분께 중구의 한 식당에서 이씨 등 위생공사 대표들로부터 1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업체 대표들은 분뇨 수거비 인상에 대한 사례비 명목으로 김씨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분뇨수거비는 지난해 대전시에서 5개구 합동회의를 개최, 인상에 합의했고 지난 1일부터 약 22~25% 인상됐다.

경찰은 지난 3월 8일 해당구청의 수사의뢰가 접수돼 수사를 진행, 김씨의 뇌물수수 혐의를 밝혀냈다.

한편 김씨는 2008년 11월부터 지난 1월 20일까지 대전의 한 구청 환경관리팀에서 근무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