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석유제품 가격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천안지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2046원으로 지난 한달 동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같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지역 최고가는 여전히 2100원대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보통휘발유 최고가는 원성동 A주유소가 ℓ당 2177원으로 국내유가가 무서운 오름세를 보였던 지난 달 22일 이전과 동일했다.
한때 2255원까지 가격을 올렸던 쌍용동 C주유소는 2158원으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최고가에 근접한 가격대를 유지했다.
반면 최저가는 원성동 C주유소의 1969원으로 가격 폭이 ℓ당 208원까지 벌어졌다. 이들 주유소에서 보통휘발유 30를 주유한다고 가정하면 6240원 가량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 안정을 기대하는 서민들은 일부 주유소가 가격을 더디게 내리면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운전자 김모(39)씨는 “여전히 가격변화가 없는 일부 주유소들을 보면 분통이 터진다”며 “기름값을 올릴 땐 무섭게 올렸다가 내릴 땐 요지부동인 주유소들의 가격 산정 기준이 무엇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쌍용동 C주유소 관계자는 “휘발유 가격 상승시 마진을 확보하지 못한 일부 업소들이 가격을 낮추는데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며 “단골손님 위주로 운영하는 주유소들은 질 좋은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가격을 내리는 데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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