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천국 태안' 강태공 유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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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천국 태안' 강태공 유혹하다

우럭ㆍ 놀래미 등 다양한 어종 잡혀… 주말 낚시객 4300여명 발길

  • 승인 2012-05-22 14:21
  • 신문게재 2012-05-23 18면
  • 태안=김준환 기자태안=김준환 기자
▲ 바다낚시의 메카 태안반도가 낚시꾼으로 연중 북적거리고 있다. 사진은 태안 앞바다에서 배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의 모습.
▲ 바다낚시의 메카 태안반도가 낚시꾼으로 연중 북적거리고 있다. 사진은 태안 앞바다에서 배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의 모습.
서해안 바다낚시의 메카 태안반도가 낚시꾼으로 북적거리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완연한 봄이 찾아온 가운데 태안은 지난 주말에만 4300여명이 항포구를 찾았을 만큼 '사계절 낚시' 천국으로 바다낚시가 태안 지역경제발전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태안반도가 낚시꾼으로 북적이는 것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2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고, 우럭, 놀래미, 광어 등 다양한 어류가 많이 잡히는 등 전문 낚시객들을 유혹하기에 많은 이점을 갖고 있다.

태안군에서 바다낚시는 근흥면 신진도항, 안흥항과 남면 마검포항, 안면도 방포항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 낚싯배를 타고 한 두 시간 나가면 봄부터 늦가을까지 꾸준한 입질을 보이는 물고기 집단서식지가 나타난다.

각 항ㆍ포구에서는 낚싯배를 이용해 물고기가 잘 낚이는 지역으로 노련한 선장들이 태워가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손쉽게 손맛을 느낄 수 있어 바다낚시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태안반도 앞바다 곳곳에 집단서식지가 잘 조성돼 있어 특별한 기술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넉넉한 입질을 즐길 수 있는 게 태안반도 근해 낚시의 가장 큰 장점으로 매년 태안을 방문하는 바다낚시객이 연간 20만명에 이를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낚시꾼이 몰리면서 낚시점과 낚시 어선 어민 소득은 물론 주변의 식당, 숙박업소, 주유소, 특산품점 등의 매출이 덩달아 껑충 뛰어오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매년 우럭(조피볼락)과 광어 등 10억원 이상의 치어를 방류하고, 인공어초를 투입하는 등 태안을 바다낚시의 최고 메카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태안반도는 바다낚시 뿐만 아니라 청정해안가의 절경, 수도권에서의 접근 편리 등으로 관광과 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다음달 2일 근흥면 안흥항에서 참가자 1000명 규모의 제9회 태안군수배 전국바다낚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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