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낚시의 메카 태안반도가 낚시꾼으로 연중 북적거리고 있다. 사진은 태안 앞바다에서 배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의 모습. |
태안군에 따르면 완연한 봄이 찾아온 가운데 태안은 지난 주말에만 4300여명이 항포구를 찾았을 만큼 '사계절 낚시' 천국으로 바다낚시가 태안 지역경제발전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태안반도가 낚시꾼으로 북적이는 것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2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고, 우럭, 놀래미, 광어 등 다양한 어류가 많이 잡히는 등 전문 낚시객들을 유혹하기에 많은 이점을 갖고 있다.
태안군에서 바다낚시는 근흥면 신진도항, 안흥항과 남면 마검포항, 안면도 방포항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 낚싯배를 타고 한 두 시간 나가면 봄부터 늦가을까지 꾸준한 입질을 보이는 물고기 집단서식지가 나타난다.
각 항ㆍ포구에서는 낚싯배를 이용해 물고기가 잘 낚이는 지역으로 노련한 선장들이 태워가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손쉽게 손맛을 느낄 수 있어 바다낚시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태안반도 앞바다 곳곳에 집단서식지가 잘 조성돼 있어 특별한 기술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넉넉한 입질을 즐길 수 있는 게 태안반도 근해 낚시의 가장 큰 장점으로 매년 태안을 방문하는 바다낚시객이 연간 20만명에 이를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낚시꾼이 몰리면서 낚시점과 낚시 어선 어민 소득은 물론 주변의 식당, 숙박업소, 주유소, 특산품점 등의 매출이 덩달아 껑충 뛰어오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매년 우럭(조피볼락)과 광어 등 10억원 이상의 치어를 방류하고, 인공어초를 투입하는 등 태안을 바다낚시의 최고 메카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태안반도는 바다낚시 뿐만 아니라 청정해안가의 절경, 수도권에서의 접근 편리 등으로 관광과 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다음달 2일 근흥면 안흥항에서 참가자 1000명 규모의 제9회 태안군수배 전국바다낚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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