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화]심장질환 예방엔 달리기보다 걷기가 도움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김명화]심장질환 예방엔 달리기보다 걷기가 도움

[약이 되는 운동]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승인 2012-05-22 14:18
  • 신문게재 2012-05-23 20면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어느 중년 환자가 “나는 담낭제거술과 백내장수술, 심장판막수술 등을 했으며 슬관절도 문제가 있어 그 부위도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 중에서 어떤 질환이 가장 위험한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환자에게는 여러 질병이 있지만 심장질환이 얼마나 위험한가에 대해서 잘 설명되어야 한다. 심장질환은 발병하면 사망률도 높고 후유장애도 심해 발병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심장질환은 심장의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나타나는 허혈성 심질환과 심근염이나 판막질환 등으로 인하여 심장 내에 혈액이 고이는 울혈성 심질환으로 구분할 수 있다. 관상동맥이 좁아져 나타나는 협심증은 가슴이 조이거나 통증이 있으며 좌측 팔이 저리거나 어지러움과 숨이 차거나 식은땀 등의 증상이 10초에서 20초까지 나타나지만 때로는 30분 이상 지속되어 매우 위험하므로 의학적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심질환자는 운동을 하기 전 반드시 운동부하검사를 하여 자신의 운동능력에 따라 운동에 임해야 한다. 심장기능을 증진시키기 위한 운동은 그 목적에 따라 예방 프로그램과 재활 프로그램으로 나눌 수 있다. 예방 프로그램은 외견상 건강하거나 심장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우로서 규칙적으로 걷기나 고정식자전거 등을 간헐적으로 운동을 하면 안정시 심박수와 수축기 혈압이 낮아지고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심근에 산소를 공급하는 능력이 향상되어 심장질환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달리거나 중량운동, 줄다리기 등은 심장의 부담을 증가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재활운동 프로그램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의 심장질환으로 경피적 관상동맥 확장술, 관상동맥우회로 시술이나 스텐트 등의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재활운동 프로그램은 심장질환이 발병하여 병원에서 시술이 끝난 후 1주일이 경과 되면 운동을 할 수 있는데 의사의 감독 하에 재활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장소에서 1기에서 4기로 나누어 운동을 해야 한다.

1기 환자의 경우는 보통 시술 후 1주일이 경과되면 병상에서 가벼운 체조 등의 운동을 하며 2기 환자의 경우는 의사의 감독 하에 러닝머신에서 운동 중 심장기능의 변화를 관찰하며 3개월 정도 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3기의 경우는 3층 정도의 계단을 쉬지 않고 올라갈 능력이 되도록 4개월에서 6개월 정도 운동전문가의 감독 하에 운동을 하며 4기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안정된 시기로 환자가 5층 정도를 쉬지 않고 오를 수 있다면 일반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데 3기를 마치고 1년 정도를 해야 한다.

시술을 받은 환자가 일상생활을 하거나 운동 전이나 운동 중, 운동 후라도 흉통이 나타나면 니트로글리세린을 반드시 복용해야 하므로 언제나 지니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우송대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