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최대 138%까지… 조사료 혼파재배법 성공

생산량 최대 138%까지… 조사료 혼파재배법 성공

  • 승인 2012-05-22 13:41
  • 신문게재 2012-05-23 9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3농혁신 이제는 현장이다] 조사료 생산량 확대

축산농가의 경영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기술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서천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조사료 생산량을 최대 138%까지 끌어 올릴 수 있는 자가 조사료 혼파재배법을 활용한 조사료 재배 성공했다.

기술센터는 2010년부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와 혼파재배법을 공동연구해 생산량 증대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5.1㏊ 규모의 농지에 한편에는 청보리만 재배하고 다른 한편에는 청보리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티리티케일, 귀리 등을 혼합재배한 실험에서 혼합 재배한 쪽이 최대 138% 수확량이 많았다.

연구에 참여한 김유수 금강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청보리만 재배했을 때는 기온과 바람 등 기상변화에 따라 수확량이 많은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과 혼파재배 해보니 도복을 방지해 기계작업이 쉬울 뿐만 아니라 수확량도 많아 내년에는 확대 재배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농촌진흥청은 호밀보다 생육기간이 열흘 정도 짧은 조사료 '그린팜'과 가축의 기호성이 높은 청보리 품종 '조미'를 잇따라 개발했다.

그린팜은 생육기간이 짧아져 충청 이북에서의 재배가 가능해져 생산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조미'는 줄기에 잎귀가 없어 부드러워 가축 기호에 적합하고 바이러스 병인 보리호위축병에 강해 조사료로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조사료의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국내 기후와 토양에 적합한 조사료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라며 “기술 개발을 통한 조사료 생산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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