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조사료 생산량 확대를 위해 3년 동안 1000억원을 투입, 조사료 자급률을 95%에서 98%까지 끌어올리는 조사료 자급화 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우선 간척지와 국ㆍ공유지, 하천부지 등을 조사료 생산단지로 활용해 생산면적을 올해 3만㏊에서 2014년까지 3만 2000㏊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간척지는 대규모 생산ㆍ유통 경영체가 이용하도록 하고 공원ㆍ하천부지는 농ㆍ축협과 축산단체가 활용하도록 해 대규모 생산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확보된 땅에 심을 종자대도 지원한다. 종자 공급 대상은 옥수수와 청보리, 수단그라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 호맥, 연맥, 유채 등으로 3년 동안 모두 279억원이 투입된다.
조사료 생산 전문 경영체도 육성해 안정적인 공급과 유통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재배면적 30㏊ 이상 '조사료 생산ㆍ유통 경영체'를 올해 20개소에서 내년 30개소, 2014년 40개소 등 90개소를 추가 육성하기로 했다. 이들 경영체에는 대규모 생산에 필요한 장비 구입을 자금이 지원된다. 또 농ㆍ축협과 축산단체, 브랜드업체를 중심으로 100㏊ 이상 대형 조사료 생산ㆍ유통 경영체에 대한 지원도 병행해 올해 4개소인 대형 조사료 생산 경영체를 2014년까지 1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2014년 조사료 자급률을 98%까지 끌어올릴 경우 452억원의 배합사료 대체와 50억원의 수입 조사료 절감 등 연간 502억원의 농가 부담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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