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맛보는 '결혼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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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맛보는 '결혼의 의미'

한남대 총학, 성년의 날 이색행사 톡톡

  • 승인 2012-05-21 18:03
  • 신문게재 2012-05-22 5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 제40회 성년의 날을  맞아 21일 한남대 교정에서 학생들이 인생의 중요한 결정 중 하나인 결혼과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가상결혼식이 진행되고 있다<사진 왼쪽>.  대전 동구 문화원에서 관내 남녀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성년식을 가졌다.  여자의 경우 머리를 올려 쪽을 짓고 비녀를 꽂은 뒤 차를 마시는 의식을 치른다.  이민희 기자·김상구 기자 ttiger39@
▲ 제40회 성년의 날을 맞아 21일 한남대 교정에서 학생들이 인생의 중요한 결정 중 하나인 결혼과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가상결혼식이 진행되고 있다<사진 왼쪽>. 대전 동구 문화원에서 관내 남녀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성년식을 가졌다. 여자의 경우 머리를 올려 쪽을 짓고 비녀를 꽂은 뒤 차를 마시는 의식을 치른다. 이민희 기자·김상구 기자 ttiger39@

“어엿한 성인이 됐습니다. 축하해주세요!”

한남대 총학생회는 21일 교내 경상대학 앞 린튼 공원에서 '성년, 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성년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총학생회는 가상 결혼식을 비롯해 성년의 날 선물 증정 및 에이즈 예방 캠페인, 아이스커피 나눔 및 성금 모금 행사, 네일아트 체험과 캐리커처 및 포토존 운영 등을 진행했다.

'나랑 결혼해 줄래'라는 타이틀로 열린 올 가상 결혼식은 작년까지 이어오던 전통 혼례 방식에서 벗어나 드레스와 턱시도, 결혼반지까지 젊은이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김승현 총학생회장은 “대학 캠퍼스 커플 전체를 대상으로 지난 한 주간 접수한 커플들의 사연중 2쌍을 선정해 가상 결혼식을 올려줬다”며 “성인으로서 결혼이라는 인륜 대사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관람을 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꿈꾸게 하기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2쌍의 커플에게는 소정의 커플링과 함께 총학생회가 준비한 결혼식 기념사진도 함께 찍어줘 관람 학생들의 부러움을 샀다.

총학생회는 가상 결혼식과 함께 올바른 성 의식을 가지도록 에이즈 퇴치 문구가 들어간 티슈와 콘돔을 나눠줬고 성인이 된 학생들에게 간단한 게임 참여로 화장품을 경품으로 나눠줘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한쪽에는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모금함을 만들어 행사를 즐기는 동시에 이웃사랑을 실천하도록 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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