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도동은 해마다 늘고 있는 한남대 재학생 수요와 함께 대전복합터미널 건립 등 호재를 맞은 용전동 상권과 연계되면서 대전 대학가 중심상권으로 부각되고 있다. |
동구 홍도동은 5550세대 1만3917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한남대 재학생인 1만7000여 명이 지역 상권의 주인공이다.
한남대 후문에서 시작된 대학상가는 커피전문점을 비롯해 분식점, 주류점이 대부분이다. 학생들이 원하는 트렌드에 맞춘 휴게형 커피전문점을 비롯해 각종 음식점이 이미 자리를 잡았지만 일부는 업종 변경이 이뤄지고 있다.
한남대 대학가 상권의 중심은 대전신학대에서 한남로삼거리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 버스정류장 인근이 대형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커피전문점이 즐비한 대학가 중심상권이다.
한남로에는 중소마트를 비롯해 프랜차이즈 영업점이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트렌드 맛집이 들어서면서 학생들의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3월께 한남대와 대전시ㆍ대덕구 간 학ㆍ관 협력사업으로 추진한 한남대 북문 진입로(청림길) 개설공사가 개통돼 진입환경이 좋아졌다. 이 진입로는 한남대와 한밭대로간 연계성을 높여 상권을 확대시켰다.
용전동과의 거리도 가까워 홍도동 상권으로 인근지역 학생들도 모여들고 있다. 복합터미널로 인한 상권과 함께 홍도동, 용전동 상권은 떼어 놓 수 없는 상권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홍도동은 한남대 학생 수요 의존도가 높은만큼 인근 원ㆍ투룸 시장이 발달됐다. 중심 상권 남측방향으로 신축 원ㆍ투룸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의 경우, 한남대 학생수가 2년전 대비 500여 명 가량 늘어나는 등 수요 확대로 원ㆍ투룸 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한남대 북문 인근에는 다중주택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남대 남측과 달리, 이 지역은 학생과 일반인 임대수요가 집중된다. 남측의 음식점, 주류상가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조용한 지역을 원하는 임대수요층이 선호하는 곳이다. 대전역을 비롯해 대전복합터미널, 오정동농수산시장 등으로 향한 교통편 역시 편리하기 때문에 임대수요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주거지다.
홍도동 한 공인중개사는 “한남대 상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점이 개점되고 있으며 학생들 수요로 인해 매출 변화폭이 크지 않다”며 “대전지역에서 한남대 상권이 대표적인 대학가 상권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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