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의무휴업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13일 의무휴업을 실시한 지역의 중소 소매업 및 전통시장 매출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진흥원과 시장경영진흥원이 지난 13일 대형마트와 SSM 주변 중소 소매업체 459곳, 전통시장 내 점포 141개를 대상으로 의무휴업일에 따른 효과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전 주(6일)에 비해 평균 매출은 7.3%, 평균 고객 수는 6.9%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 소매업체의 점포당 평균 매출액도 지난 6일 65만1000원이던 것이 13일에는 69만7000원으로 7.1% 늘었고, 전통시장도 44만2000원에서 47만8600원으로 8.3% 증가했다. 평균 고객 수도 중소 소매업체는 76명에서 80명으로 5.3% 늘었고, 전통시장도 41.4명에서 48.2명으로 16.4% 증가했다.
소상공인진흥원과 시장경영진흥원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SSM 의무휴업 횟수를 거듭할수록 제도가 정착돼 중소 소매업 및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