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목원대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사학분쟁위원회(사분위)에서 목원대 정이사 구성 안건이 보류됐다.
사분위에서 전직 정이사들의 청문 절차를 거친 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목원대 임시 이사 파견은 2010년 3월 9일부터 시작돼 지난 3월 8일로 만료된 상태다.
현재 교단 추천 9명, 교협 추천 4명, 학교정상화 추진위 추천 3명, 노조 추천 2명, 동문회 추천 1명, 당연직(총장ㆍ동문회장) 2명 등 모두 21명이 정이사 명단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교단인 감리회본부가 학교정상화 추진위 추천 3명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교 정상회 추진위 추천 3명 가운데 1명이 대학 고위층과 같은 교회 목사로 교단이 호의적인 생각을 갖지 않고 있다는 말들도 돌고 있다.
그러나 목원대 안팎에서는 늦어도 올 2학기 전에는 정이사 구성 안건이 통과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목원대 관계자는 “전직 정이사 청문 절차를 밟는다는 것은 관련 사항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듣겠다는 사분위의 의도가 있다고 본다”며 “최소한 2학기 이전인 8월께에는 정이사 구성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목원대는 이사회 구성원들의 갈등 때문에 2002년 5월 이사회가 1년여간 표류하면서 교육부 임시이사 4명이 파견된 것을 시작으로 2006년과 2008년에도 잇따라 관선이사가 파견되는 등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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