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희 당선자 |
▲ 박병석 의원 |
특히 6선의 새누리당 강창희 당선자가 국회의장으로 유력한 가운데 국회부의장에 4선의 민주통합당 박병석 의원이 도전장을 던져 충청권 국회의장, 부의장 탄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장은 사실상 이번 주 중 결정될 전망이다.
국회의장은 대통령에 이어 국가의전 서열 2위의 3부요인으로 임기는 2년이며 전ㆍ후반기에 각 1번씩 선출한다.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뽑기 때문에 의석수가 가장 많은 정당에서 선출돼 왔다.
새누리당의 강창희 당선자는 대권도전을 선언한 7선의 정몽준 전 대표를 제외한 당내 최다선이다.
강 당선자는 지난 9일 “국회의장직을 택하는 것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가도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강 당선자는 친박계 의원으로 지금까지 국회의장이 전무했던 충청권 출신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어 전반기 국회의장을 맡는 것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출신의 민주통합당 박병석 의원도 국회부의장 경선에 도전장을 던졌다.
민주당은 오는 6월 4일 경기도 양평에서 열리는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투표를 통해 부의장을 뽑을 계획이다. 박병석 의원은 수도권 출신의 이석현 의원과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박병석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총선이 끝난 후 국회부의장 경선을 위해 박 의원이 19대 당선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이석현 의원과 지지기반이 다르고 성향또한 다르기 때문에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여야는 다음 달 5일 19대 국회 첫 임시회를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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