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이를 위해 1회 추경예산에 용역사업비 1억8000만원을 반영해 사업 추진의 타당성 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대전발전연구원에 의뢰해 경제성, 전망 등을 분석중에 있다.
그동안 남대전물류단지는 동남부지역의 물류기지 역할을 기대하며 55만9300㎡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로 대대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지만 분양은 40%대에 머물러왔다.
시는 미분양된 부지 가운데 5만2000㎡(1만5730평) 부지에 목재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이를 통해 임업자재 등 물류 박람회도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국비 280억원과 시비 280억원, 민자 20억원 등 5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타당성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적극적인 사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조경과 화훼에 대한 국민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관련산업이 발전하고 있지만 물류유통기반은 매우 열악한 수준이었다.
이에 반해 산림과 화훼의 경제적 가치는 대단하다.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봤을때 산림의 물류 수준은 88조9970억원대로 임산물과 목재 등의 수ㆍ출입, 공익기능 등에 65조원이 유통됐다. 화훼 분야도 1인당 꽃 소비액은 1만6098원으로 지난해에만 9989억원의 유통이 있었다.
시는 남대전 물류단지에 목재유통센터를 유치할 경우 국내외 산림단체와 연구기관, 유통업체 등 300여개의 업체도 인근으로 유치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남대전 물류단지는 이미 유통단지로 조성이 진행중에 있으며 인근의 경부, 호남, 통영간 고속도로의 연계점으로 국내 물류 기지로는 최적의 기반을 갖고 있는 지역이다.
시는 6월께 용역을 실시해 내년 2월까지 관련법검토와 기본구상 등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김일토 환경녹지 국장은 “대전은 지리적으로 중앙에 위치해있고, 이미 물류단지가 조성돼 있는만큼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목재와 산림, 묘목, 화훼 자재 등 목재 유통의 중심지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타당성 용역을 통해 정확한 밑그림을 그려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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