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우송중학교 수학여행버스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행한 상황속에 사고반 학생들의 교실은 텅비고 교무실 상황판엔 응급호송과 환자이송에 대한 현황이 기록돼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계약한 업체에 관광버스에 대한 차량점검을 다시 요구했고, 특히 재생타이어 사용 여부 등 안전점검과 안전벨트 착용 등 학생지도에 집중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21일 오전 일선 학교에 공문을 발송한다. 우송중 사고를 계기로 수학여행을 앞둔 학교에 다시 한 번 주의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수학여행 전면 취소까지 검토했지만, 차량과 숙박, 여행지 등과의 계약을 모두 마친데다, 한껏 부풀어 있는 학생들을 감안해 취소는 않기로 했다.
교육청은 공문에, 배차차량에 대한 연식과 안전벨트, 타이어, 엔진 등 차량 안전을 다시 한 번 점검하라고 명시했다.
또 운전사를 대상으로 우송중 사고 등에 대해 교육하고, 학생들에게도 안전벨트 착용 등 안전사고 예방교육 시간을 갖도록 했다.
나태순 교육청 생활안전과장은 “우송중의 경우 담임의 안전지도 덕분에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교사와 학생, 버스업체 등 관련된 모든 이들에 대한 교육과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 학교들도 분주하다.
오늘 수학여행을 떠난 유성의 대덕고는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했다.
우송중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안전 문제를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전화도 이어졌다.
대덕고 관계자는 “사고가 나자, 혹시나 해서 해당 버스업체에 연락해 차량 안전점검을 요구했고, 속도준수 등 안전운전에 대한 문제도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신호 교육감은 지난 19일 수학여행 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우송중 2학년 2반 학생들이 입원한 건양대병원 등 3개 병원을 찾아 위문 격려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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