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자리 없는 벼농사 일손걱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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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자리 없는 벼농사 일손걱정 뚝

서천농기센터 무논점파 직파재배 비용 대폭절감

  • 승인 2012-05-20 14:08
  • 신문게재 2012-05-21 16면
  • 서천=나재호 기자서천=나재호 기자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동력 부족으로 일선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농촌의 모내기 풍경이 크게 바뀌고 있다. 푸르게 자란 모를 이앙기로 줄맞춰 심던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볍씨를 직접 파종하는 무논직파기 농법을 적용하는 농가가 늘면서 모내기를 대신할 새로운 대안을 떠오르고 있다. <사진>

무논점파 기술은 써레질한 논에 초기 제초제를 처리하고 표면을 두부처럼 부드럽게 굳혀 파종하는 방법으로 새로 개발된 무논점파기를 이용해 골을 만들어 일정한 간격으로 볍씨를 파종한다. 못자리를 설치해 이앙하던 기존 관행 벼농사에 비해 노동력은 35%, 경영비는 17%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한산면 45ha, 화양면 15ha를 시범 단지로 선정해 무논직파 재배기술을 보급하고 있으며 입모 불균일과 잡초성벼 발생 등 단점 보완과 일손부족으로 고민하는 농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서천군직파연구회 노대희 회장은 “모내기 철마다 일손이 부족해 고민하던 중 반신반의 끝에 4년전부터 직파재배를 선택했다”며 “수확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은 물론 관리 재배기술이 향상돼 올해는 20농가가 100ha를 재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못자리 설치에 비해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재배면적을 점차 늘여나갈 계획”이라며 “직파재배 기술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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