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에서도 논밭에서도… 이젠 먹는 물이 다르다?

축사에서도 논밭에서도… 이젠 먹는 물이 다르다?

정수기개발 수익기반으로 농축산용 제조… 건강한 물은 양질의 육질로 다량의 미네랄 함유· 천연광물질 필터 사용 정화기능 높여

  • 승인 2012-05-20 13:00
  • 신문게재 2012-05-21 1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지역 선도기업을 찾아서] 농축산정수기로 세계시장 순항 파이웨이브(주)

▲ 대덕밸리 내 농축산 정수기 및 기능성 필터 제조업체인 파이웨이브(주)는 사회책임 지속가능 경영 기업, 인류와 생태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을 지향하며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br />손인중 기자
▲ 대덕밸리 내 농축산 정수기 및 기능성 필터 제조업체인 파이웨이브(주)는 사회책임 지속가능 경영 기업, 인류와 생태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을 지향하며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각종 산업의 발달과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사람이 먹는 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수돗물이 상수원의 수질 오염과 노후관으로 인한 냄새와 병원 미생물의 재생, 증식과 이로 인한 물탱크가 오염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먹는 물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먹는 물에 관련된 연구개발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대전 유성구 용산동 대덕밸리 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파이웨이브(주)(대표 고무열)가 바로 그곳이다. 파이웨이브는 가정용 정수기의 기능성 필터와 함께 농축산 정수기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이다.

▲물에 관한 연구=파이웨이브의 사업화 초기단계는 생물체가 생존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 물과 공기이며, 이 분야에서 기술과 시장을 바라보면서 출발했다. 파이웨이브 슬로건 가운데 '이 정도의 물이라면 존경받아야 합니다'라는 말이 이를 포괄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파이웨이브는 건강한 물을 사람에게 공급하려는 이념에서 일반 소비자용 정수기를 개발했다. 2000년 이전부터 물에 관한 연구를 시작해 2001년 광물질을 이용한 하이테크 정수시스템 개발에 성공했고, 기존의 역삼투압 방식이나 중공사막방식에서 탈피한 새로운 자연 친화적인 시스템을 연구개발했다. 이후 2007년에는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물의 산소 용존량이 12.3으로 그 당시의 첨단기술로 나타났다. 이어 매년 끊임없는 연구로 제품의 질을 향상시켜 물에 관련된 우수한 시험성적을 얻어냈다. 2009년에는 농축산정수기를 실제 농축산 농가에 설치해 축종별 시험결과를 확보했다. 또 정수필터 소재는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에서 시험성적서를 받았으며, 한국원적외선협회에서 탈취시험, 음이온 방사율, 원적외선 방사율, 열화상 측정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수질검사와, 기타 환경 관련 기관에서 적정산소 용존량 등 다양한 실험에서 물에 관한 탁월한 결과를 얻었다.

▲신제품 개발 배경=정수기개발과 필터제조로 발생한 수익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과 시장의 비전을 보기 시작했고, 동물을 사육하는 농가에 관심을 기울였다. 동물이 먹는 물의 수질이 열악하면 이는 결국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이었다.

파이웨이브는 2005년부터 '동물에게도 양질의 물을 공급해야 한다'는 이념을 갖고, 농축산농가에서 농작물이나 동물 사육에 필요한 농축산정수기를 연구개발했다. 이는 건강한 물을 동물에 먹이면 양질의 육질을 얻고 면역력을 증강시켜 각종 질병을 미리 예방할 뿐만 아니라, 사료 효율을 높이고 농축산농가와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러한 신제품 개발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연구하게 됐다. 연구 결과 2007년 농축산용 정수기를 1차로 개발했고, 낙농, 양돈, 양계 및 버섯과 토마토 수경재배 농가에서 시험테스트를 시행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연구해 더욱 성능이 뛰어난 최첨단 농축산정수기의 2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고무열 대표는 “농가의 농작물이나 축산농가의 동물에 양질의 물을 공급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신제품개발을 하는 기업이 없어, 이 분야의 중요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로 인해 일반정수기와 농축산용 정수기를 개발하게 됐다”고 제품 개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파이웨이브 정수기=이중출수형으로 설계돼 기능성 정수기의 특징을 최대한 살린 파이웨이브 정수기는 천연광물질 필터를 사용해 물의 정화기능을 높이고, 약 알칼리성 물로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운주볼과 세라믹스볼을 필터소재로 채택해 다량의 미네랄을 함유하지만,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과 불순물은 모두 흡착 제거하는 특징이 있다. 물분자 구조를 작게 잘라 물을 부드럽게 해 인체에 흡수가 잘 되게 하는 한편, 저수조가 없어 세균의 번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재료의 입자가 균등하고 운주볼을 높은 열로 처리해 정수의 효율을 높였다.

파이웨이브는 국가와 사회의 규범을 준수하고 국가관을 고취해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 유통시키며,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는 파이웨이브는 지역 사회발전에 기여하면서 끊임없는 혁신과 함께 지속가능기업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전규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