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 대학들은 한밭야구장, 월드컵경기장, 대전역, 고속도로 등 노출이 많은 곳의 옥외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화 이글스 선수 박찬호, 김태균 등 국내 복귀로 인해 한밭운동장 광고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 때문이다.
한밭야구장 광고를 진행 중인 대학은 한밭대, 한남대, 목원대, 대덕대, 배재대, 공주영상대 등 6곳이며 가격은 3000만원대(1년) 이상으로 알려졌다.
한밭야구장 광고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노출 빈도가 많은 본부석 뒤쪽이며 가격은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한밭대의 경우, 지난해 월드컵 경기장 광고를 진행했으나 박찬호의 국내 복귀로 인해 올해부터 한밭야구장 광고를 선택했다.
우송대와 우송정보대, 건양대, 한남대는 월드컵 경기장 광고를 진행 중이며 가격은 한밭야구장보다 저렴한 연 2000만원 선이다.
목원대, 배재대, 우송대 등은 청원 IC 부근 고속도로 옥외광고 중이며 가격은 야구장과 축구장 보다 더 고가로 월 1800만원으로 연 2억1600만원.
배재대와 우송대는 고속도로 인근 땅을 매입, 자체 건물을 건축해서 옥외광고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고속도로 옥외광고는 공시가로 정해져 있어 다른 옥외광고보다 비싸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남대는 2008년부터 대전역 출구에는 광고를 하고 있으며 매월 700여 만원을 내고 있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지역대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전국적으로 노출이 많은 경기나 고속도로 옥외 광고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며 “재정이 어려워도 옥외광고나 경기장 광고 등은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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