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 개원 기념 국제심포지엄이 17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이명박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오전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기초과학연구원 개원기념 국제심포지엄'에 참석, “기초과학연구원이 전 세계 과학자들이 오고 싶어하는 '꿈의 연구원'이 되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연구원의 개원을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기초과학연구원 개원은 1년 전 시작해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의 첫 번째 중요한 성과”라며 “나는 평소에 과학기술, 특히 기초과학 육성이야말로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하는 지름길이자 관건이라고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은 국가성장발전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국민 모두의 원대한 꿈이자 숙원 사업으로서, 우리 정부 과학기술 분야의 대표적 정책”이라며 “개방과 융합, 창의와 소통의 시대인 21세기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기초과학과 산업기술을 융합해서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를 풍요롭게 할 새로운 지식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함께 R&D 예산 확대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정부 R&D 예산은 2008년 대비 1.5배인 16조원까지 확대됐다”며 “2017년까지 5조2000억원이 투입 될 국제 과학 비즈니스 벨트 사업은 세계 최고의 과학두뇌가 모여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창조하고, 이를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국가 선진화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초과학연구원과 관련해 이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과학연구인력 3000명이 상주하고 젊은 과학자들이 미지의 영역에 도전하는 열정과 창의의 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는 49만5000㎡(15만 평)에 이르는 넓은 부지에 첨단 편의시설을 갖춰 연구진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2017년까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에 설치 될 중이온 가속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첨단연구장비로 기초과학연구원의 위상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며 “기초과학연구원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대한민국 발전은 물론 지구촌 공동 번영을 실현하기 위한 중심이 돼 주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초과학연구원 개원기념 국제심포지엄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선정 1주년을 기념하고 연구원의 본격적인 출범을 대내ㆍ외에 알리는 행사로 기초과학분야 국내외 석학, 주한외교사절, 정부출연기관장 등 400여명의 인사가 참여했다. 특히 노벨상수상자인 대만국립대학의 유안 리(Yuan T. Lee) 교수가 축사를 통해 기초과학연구원의 개원 축하와 함께 한국 기초과학연구 발전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서울=박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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